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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청동기 시대 지배 계층의 무덤인 고인돌이 측량 장비로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이하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10월 21일 지적 재조사를 진행하면서 토지 측량을 위해 의창구 동읍 봉산리 1호 고인돌에 ‘지적 도근점’을 박았다. 지적 도근점은 건물, 토지 측량 등을 위해 평지에 설치하는 못 형태의 기준점이다. 길이는 약 10㎝다.
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고인돌이 사유지인 밭에 있었고, 인근에 문화유산을 알리는 안내 정보도 없어 단순히 큰 바위인 줄 알고 작업을 진행했다”며 “고인돌인 줄 알았다면 이 작업은 당연히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훼손된 고인돌은 봉산리 고인돌 중 1호분으로 상석 길이 311㎝, 너비 300㎝, 두께 65㎝에 달한다. 상석 아래 매장 주체부엔 구덩이를 파서 돌로 된 곽을 만들었고, 그 위로 깬돌 9~11겹을 평평하게 깔고 틈새를 점토로 채워 마감했다.
청동기 시대 후기 중에서도 가장 늦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무덤 규모·구조, 특징 등으로 미뤄 청동기 시대 후기 최고 지배자의 무덤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창원에 있는 지석묘군 중 봉산리 고인돌이 가장 밀집돼 있으며 크기도 커서 고고학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설명한다.
봉산리 1호 고인돌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수난의 고인돌’이라고 불린다. 훼손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서다. 상석 상부에 채석을 시도한 흔적인 정 자국이 일렬로 찍혀있고, 상석 남동쪽도 한 변이 떼어진 적이 있다.
고인돌은 여러 번 훼손됐지만, 여전히 ‘비지정 문화유산’으로 분류된 채 방치돼 있다.
창원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되는 창원시 비지정 문화유산은 2362개인데 이를 법체계 안에서 관리하고 보호하진 않는다”며 “비지정 유산은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창원시에서 책임이 있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어렵고, 민원이 접수돼야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정보공사는 시 문화유산과와 협의해 전문가와 함께 당장 훼손된 고인돌을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고인돌이 있는 토지 소유자에게 허락을 구한 뒤 안내 표지문을 세워 청동기 시대 문화유산임을 알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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