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랜드 캐니언 실종 한인 가족, 사고사?… “유해 수습, 신원 확인 중”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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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FOX)


[매일안전신문] 미국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의 실종 사건이 22중 연쇄 추돌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CNN은 애리조나주 수사 당국이 사고 현장에서 추가 유해를 수습해 한국인 여성들의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실종된 이씨(33)와 모친 김씨(59), 김씨의 동생(54) 등 3명은 그랜드 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17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한국에 있는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지 경찰은 이씨 일행이 탄 렌터카 GPS를 추적한 결과 실종 당일 오후 3시 27분쯤 40번 고속도로를 마지막으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시각은 해당 고속도로에서 겨울 폭풍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시점과 일치한다.

당시 사고는 눈을 동반한 폭풍으로 발생했으며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고로 일부 차량이 트랙터 트레일러 아래로 밀려들어갔다. 경찰은 트레일러 밑에서 발견된 차량이 BMW SUV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이씨 일행이 빌린 렌터카와 동일한 차종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해 차량들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일부 차량은 밤 8시간 이상 불탄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조나 당국은 추가로 수습한 유해가 소량인 데다 화재로 손상 정도가 커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트 그레이브스 애리조나주 경찰청장은 “이 불확실성이 가족과 대중에게 미치는 정서적 피해를 잘 알고 있다”며 “이 가슴 아픈 상황을 명확히 해결하기 위해 세심하고 정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수사 당국의 협조 요청 시 전폭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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