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정부 하수관 시신 신원 확인… “치매 앓는 60대 남성”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8 13:03:59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의정부시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정밀 지문 대조 작업을 통해 가능동 녹양역 근처 하수관에서 발견된 시신이 6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쯤 시에서 하수관 공사를 의뢰받은 업체 직원 B씨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으며, 주변에선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옷가지가 발견됐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나 일부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B씨는 “입구 안에 들어가서 조명등으로 내부를 한 번 비췄는데 이상한 물체가 있었다”며 “처음엔 통나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 발이었다”고 YTN에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왼쪽 날갯죽지 부근에서 20㎝ 크기의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새겨진 문신을 확인하고 해병대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평소 혼자 지내왔으며,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치매 등 지병을 앓아왔다고 한다.

경찰은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확인하고 있지만, 남성이 들어가거나 누군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했다. 국과수는 “늑골이 부러진 흔적은 있었지만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며, 사망 시기도 추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유족, 지인 등과 연락해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