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돼...안전한 물티슈 고르려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6 1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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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대기업에서 생산 중인 아기 물티슈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일으킨 화학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린 회수명령에 따르면 해당 아기 물티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 성분이 2.4ppm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CMIT와 MIT는 미생물이 증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살균 보존제다. 유통기간과 보존기간 등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지만 유해성이 강해 현행 화장품법상 고농도 사용 시 피부 알레르기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0.0015% 이하)’ 외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유해 화학성분 검출 사건으로 아기 물티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물티슈 구입 전 따져봐야 할 성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기 물티슈 구입 시 주의해야 할 화학성분으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를 꼽는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세균, 진균류와 같은 미생물 오염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식약처 독성정모제공시스템에 피부병변, 급성 폐 손상, 저산소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등록돼 있다.

소듐벤조에이트는 코와 인후에 자극을 유발하여 기침이나 흉부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두드러기, 혈관 신경의 부족 악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베네딕틴대학 보니 비즈홀드 연구팀에 따르면 ADHD가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소듐벤조에이트 섭취량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 등의 화학성분은 아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물티슈 구입 시 이러한 성분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시중 물티수에는 10무(無)와 같이 화학성분이 없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표시가 화학성분을 일절 배제했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번거롭더라도 성분표를 직접 확인하거나 화학성분 이 없어 품질을 보증한다는 노케스템(NOCHESTME)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입하려는 대용량 물티슈의 전 성분의 EWG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EWG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과 위험도에 대해 평가한 등급이다.

또한, 아기 물티슈는 아이의 배변처리에도 사용되는 만큼 두께도 체크해야 한다. 물티슈의 두께는 평량으로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물티슈 평균 평량은 50g/㎡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용량 물티슈 중 평량이 75g/㎡까지 되는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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