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토스트기 건강에 치명적…토스터기 소재 확인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3: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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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토스터기는 짧은 시간 고화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내부에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러한 알루미늄 토스터기를 사용하는 동안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높고 쉽게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이 있어 가전제품에 많이 사용되지만,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알루미늄 등 각종 유해성분이 용출될 수 있다. 실제로 2021년에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이 알루미늄 조리기구에 각종 음식을 100도에서 30분간 조리한 결과 kg당 최대 19.10mg의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인도 바도다라 MS 대학교 미니 셰드 연구팀은 알루미늄 기구로 음식을 조리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기구 사용과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조사한 결과 알츠하이머 중증 환자가 가벼운 증상의 환자보다 알루미늄 기구를 약 6배가량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알루미늄 조리기구의 유해성이 드러났는데, 토스터기의 경우 400도 이상의 고화력이 발생하는 만큼 인체에 해로운 알루미늄이 더 많이 용출될 수 있다. 이에 알루미늄 토스터기의 안전성 논란도 불거지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스터기를 사용할 때 알루미늄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려면 구입 전에 내부 소재를 신경 써서 체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내부 열선, 내부 빵 받침대 및 거치대, 상부 커버 등 열이 닿는 모든 부분에 알루미늄이 사용되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루미늄 대신 추천되는 소재로는 스테인리스가 대표적이다. 스테인리스는 알루미늄과 같이 열전도율이 우수하지만 니켈, 크롬 등이 배합돼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으로 열에 대한 반응도 강하다. 때문에 400도와 같은 고온에 노출되더라도 알루미늄과 같이 유해물질이 용출될 걱정이 없어 안심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스텐 토스터기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스테인리스 강종을 사용한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니켈과 크롬 함량에 따라 강종이 나뉘는데, 최근 등장한 200 계열은 니켈 함량을 줄여 내구성이 떨어지고 발암물질인 망간 등이 사용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스텐 토스트기는 300 계열의 304 스테인리스가 좋다. 304 스테인리스는 니켈이 8%, 크롬이 18% 이상 함유돼 있어 내식성이 우수하고 용접성이 좋아 주방용품에 많이 사용된다. 다만 간혹 다른 계열의 스테인리스를 304라고 속이는 경우도 있는 만큼 스테인리스의 강종을 공인기관에서 확인했다는 국내 성적서와 품질을 보증한다는 WCS 표시가 있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아울러 토스터기는 안전성만큼 기능성도 체크해봐야 한다. 토스터기의 슬롯 크기가 작으면 다양한 빵을 넣기 힘들기 때문에 최소 37mm가 되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좋고, 빵을 중앙에 고정해주는 센터링 가이드가 있으면 빵을 더욱 고르고 토스팅할 수 있다. 여기에 굽기 조절 단계, 재가열, 해동, 취소 등의 기능까지 있으면 보다 편리하게 토스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토스터기에는 내부에 열전도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이 사용되는데, 고온에서 알루미늄이 용출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토스터기를 구입할 때 내부 소재를 파악해 알루미늄은 피하고 스테인리스가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추천된다. 다만 스텐 토스터기라도 304 스텐을 확인받은 WCS 제품으로 골라야 하며, 슬롯크기, 센터링 가이드 등 기능도 체크해보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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