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 화재 현장 (오) 서울 마포소방서 양일곤 소방장 (사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귀가하던 소방관이 아파트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처로 어린이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통신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양일곤(43) 소방장은 지난 4일 오전 9시 58분경 개인 용물르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김포시의 한 아파트 외부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당시 화재는 아파트 실외기실 외부에서 검은 연기와 불꽆이 분출되고 있던 상황으로 신속한 화재진화가 필요했다.
양 소방장은 때마침 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하며 현장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양 소방장은 현관문 앞에 있던 관리소 직원에게서 초인종 작동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층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발신기 버튼(비상벨)을 눌러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린 후 현관문 앞까지 옥내소화전의 소방호스를 연결했다.
이후 계속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고 어린이 2명을 대피시킨 후 옥내소화전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화재는 양 소방장에 의해 초기 진화됐고, 이후 소방대가 도착하여 오전 10시 12분경 인명피해 없이 완전히 불이 꺼졌다.
구조한 어린이 2명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되어 다행히 단순 연기흡입으로 확인돼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해당 아파트의 관리소장이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게시판 ‘칭찬합시다’에 “재난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어떤 재난과도 맞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모범을 보여준 마포소방서 양일곤 소방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감사의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양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화재현장을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게 돼 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옥내소화전을 사용할 때 도움을 준 아파트 관리소 직원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신속하게 화재를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방대 도착 전 옥내소화전 사용 등 올바른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용근 마포소방서장은 “많은 입주민들이 집을 비운 아침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양 소방장의 신속하고 용기있는 대응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소방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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