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TV 볼륨이 높아지고 자꾸 되묻는 부모님, 혹시 노인성 난청?

황혜경 원장 / 기사승인 : 2023-01-21 0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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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300만명이 넘어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성 난청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인해 청각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난청으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고주파수 영역부터 나빠지는데 이 영역은 주로 ‘ㅅ, ㅊ, ㅍ, ㅌ, ㅋ’ 발음을 구별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이유로 대화 시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쉽게 변별하지 못해 되묻거나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TV나 라디오 청취 역시 변별력이 떨어져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난청이 발생하고 이과적인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라면 가급적 조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되기 어렵고 난청을 방치한다면 청각 기능은 더욱 저하될 수 있다. 청각을 담당하는 뇌 기관의 퇴화 속도가 빨라지며 난청이 시작된다. 뇌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대인 관계도 단절되어 우울증, 치매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때문에 청각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보청기 선택 시 관리가 쉬운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다양한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소리가 변환되는 자동환경 조절 기능이 포함된 보청기를 선택하거나, 작은 배터리 교체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충전형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청으로 인해TV 시청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보청기와 함께 TV 전용 무선기기를 활용하면 말소리 변별이 보다 쉬워져 내용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다가올 설 명절은 부모님의 청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부모님의 난청이 의심된다면 청력평가를 받아보고 보청기를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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