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의원 “日 오염수, 한국에서만 난리… 정신 똑바로 차려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8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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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의회)


[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시의원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을 두고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남재욱 경남 창원시의원은 제125회 제1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16일 경제복지여성위원회의 창원·마산·진해보건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신적 건강’을 언급하며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했다.

남 시의원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나 결산 심사도 제쳐놓고 나가서 시위를 하고 해서 말씀드린다”며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안 헷갈리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염수 규탄 시위가 국민들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시의원은 “지금 수산업자들하고 국민들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부분”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창원을 수소의 도시라고 하는데 수소 에너지를 수소 폭탄으로 비교하지는 않을지 참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남 시의원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방류했을 때 가장 많이, 빨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 미국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를 친다. 중앙 정치에서"라며 “중앙에서,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창원시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서 이런 괴담에 정신적인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서명일 시의원은 “선전전을 출근 시간이나 회의가 끝나고 난 뒤에 나가서 했다”며 “시민이 지켜보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와 동떨어진 주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누군가에게는 모독이 될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는 게 같은 시의원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남 시의원은 정회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설명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창원시민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이를 시민 정신 건강과 연결한 주장은 억지”라며 “남 의원의 주장이야말로 '괴담'에 가까운 수준”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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