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저녁 먹다가 쓰러져 사망한 여고생… 몸에선 멍자국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6 14: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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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없는 참고 사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인천 지역 교회에서 여고생이 저녁을 먹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시신 일부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아동 학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남동구 한 교회의 신도인 A씨는 지난 15일 해당 교회에서 여고생 B양(17)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밤 8시쯤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고, (지금도)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 B양을 발견했다.

당시 B양 신체 일부에는 멍이 들어 있었고, 두 손목에는 보호대가 착용돼 있었다.

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B양은 신고 4시간 만인 16일 자정쯤 숨졌다.

경찰은 B양의 아동 학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A씨를 긴급 체포하는 반면, B양 주검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교회 종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양 사망과 A씨의 학대 행위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며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다닌 교회의 관계자는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교회 관계자는 “B양에 대한 폭행, 학대는 이뤄지지 않았고 몸에 멍이 들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B양은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라고 경인일보에 말했다.

이어 “B양은 정신 질환이 있어 며칠전부터 이곳에 머물렀을 뿐”이라며 “A씨는 B양의 식사 등을 돕는 역할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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