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로 515명 숨져...“감속 운전 등 각별한 주의 필요”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5 1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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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길 운전 자료 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빗길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5일 행정안전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2만6003건이다. 이로 인해 515명이 사망하고 3만8746명이 다쳤다.

 

 

▲ 최근 5년간 월별 교통사고 현황(행정안전부, 도로교통공단 제공)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는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장마가 시작된 요즘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빗길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동영상 시청 등 안전운전의무불이행(55%, 1만4242건)이다. 이외 신호위반 13%(3373건), 안전거리 미확보 9%(2415건) 등의 법규위반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비가 오면 빗물과 김서림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길도 미끄러워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로별로 살펴보면 특별·광역시 도로(40%, 1만505건)와 시 도로(33%, 8540건)에서 많이 발생했다. 고속국도(3%, 753건)의 경우 사고건수는 다른 도로보다 적었으나, 치사율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는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 제동거리도 길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비가 오는 날에는 여유를 갖고 규정속도보다 감속하여 안전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인 12시 무렵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 시간대의 사고 비율이 낮 시간 보다 높아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야간 시간대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미끄러운 빗길에서 급제동, 급정지에 주의하고 무엇보다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여름철에는 잦은 비로 노면이 미끄럽고 도로의 환경도 평소보다 열악한만큼 빗길 운전시에는 규정속도보다 감속하고 특히 야간시간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에 물이 차오를 때, 하천 인근의 도로나 지하차도는 침수되기 쉬워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우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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