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보관, 냉장고도 안전하지 않은 이유는? 진공 쌀통 선택 팁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3 14:42:27
  • -
  • +
  • 인쇄

 

많은 가정에서 쌀 보관 방법으로 쌀을 냉장고에 두고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쌀 냉장고로 쌀을 저온의 적정 온도에 보관하면 품질 변화를 줄여 더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쌀 냉장보관이 오히려 쌀의 상태를 변질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쌀 냉장고는 저온이지만 습기가 있으며, 냉장고 문을 여닫는 과정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되기 때문에 외부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된다.

 

그런데 쌀은 수분을 쉽게 빨아들여 냉장 보관 시 냉장고의 습기를 머금게 되고, 산소와의 잦은 접촉으로 지방이 산화돼 산패가 촉진된다. 산패된 쌀은 각종 영양성분이 파괴돼 맛과 영양이 떨어지고, 벌레, 세균, 곰팡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산패된 쌀을 섭취하게 되면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체내에 활성산소를 만들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활성산소는 독성을 유발해 세포막 분해, 단백질 분해, 지방 산화, DNA 손상 및 합성 억제 등 세포를 손상시켜 암을 비롯하여 뇌 질환, 심장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쌀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인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은 급성·만성 장애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아플라톡신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되는 물질로, B형 간암 환자의 경우 아플라톡신에 노출되면 간암 위험이 최대 30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쌀보관 방법은 진공 쌀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진공 쌀통은 내부 용기를 밀폐하는 방식으로 쌀을 보관해 산패를 유발하는 원인인 산소, 습도 등을 모두 차단해준다. 이에 쌀의 신선함을 오래도록 유지하여 쌀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다만 진공 쌀통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의 진공력을 체크해봐야 한다. 진공 쌀통은 내부가 얼마나 밀폐되느냐에 따라 쌀의 산패와 직결되는 만큼 진공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내부에 공기, 습도 등의 유입을 최소화하려면 40kpa 이상은 되어야 한다.

또한 쌀을 담은 용기의 재질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공 쌀통은 가볍게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플라스틱은 가공 과정에서 가소제를 사용해 환경호르몬 우려가 있다. 

 

또 플라스틱은 내구성과 내식성이 떨어져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는데, 이러한 스크래치 틈 사이로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진공 쌀통은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최근에 많이 보이는 200계열의 스텐의 경우 니켈 함량이 적어 내식성이 떨어져 부식이 발생하고, 니켈 대신 사용한 망간으로 인해 암 유발 위험도 있다. 

 

따라서 스테인리스의 강종도 확인해 200 계열은 피하고,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304 스테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304 스텐은 니켈이 최소 8% 이상, 크롬이 18% 이상 함유돼 부식이나 스크래치 등이 쉽게 발생하지 않으며, 용접성이 우수해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이 용출될 우려도 없다. 304 스텐에서도 공인기관에서 원료 확인을 했다는 ‘WCS’가 있다면 더욱 믿을 수 있다.

아울러 스텐 진공쌀통은 용량이 작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다. 진공 쌀통이라도 쌀을 꺼낼 때마다 산소와 접촉될 수 있기 때문에 쌀 산패를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쌀을 담아두는 것보다 적은 양만 담아두고 번거롭더라도 자주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쌀의 작은 포대 용량인 10L의 크기로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