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생분해된다는 물티슈, 화학방부제까지 없어야 진짜 ‘친환경’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2 15:24:50
  • -
  • +
  • 인쇄

최근 물티슈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생분해 원단을 사용해 ‘친환경’을 강조하는 물티슈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친환경 물티슈라도 위생과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 화학성분이 사용됐을 경우 생분해가 잘 되지 않고 환경오염이 야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물티슈에 사용되는 트리클로산의 경우 위생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하천 등의 수중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트리클로산이 햇빛과 만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으로 분해돼 퇴적물에 쌓이게 되고, 해양 생물 및 수중 생태에 심각한 교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미네소타대학 제프 버트 교수팀은 트리클로산으로 인해 미시시피강의 트리클로산 및 다이옥신 수치가 30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물티슈에 보존제로 자주 사용되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 등도 유해성이 강하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경우 과거 가습기 살균제 당시 문제가 됐던 ‘제4급 암모늄염’과 동일한 독성 물질이다. 소듐벤조에이트는 피부와 접촉 시 두드러기, 가려움, 작열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코와 인후에 자극, 혈관 부종 악화, 간세포 손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친환경 물티슈를 고른다면 원단뿐 아니라 화학성분 사용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물티슈는 전 성분 공개가 법제화된 만큼, 사용된 성분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구입 전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을 보고 트리클로산,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 등 물티슈에 흔히 쓰이는 화학성분이 없는지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매번 성분표를 확인하기 번거롭다면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일부 화학성분만 배제한 것이 아닌 화학성분 자체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야만 쓸 수 있는 만큼 ‘노케스템’이나 ‘NOCHESTEM’ 표시가 있으면 안전성과 품질을 믿을 수 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