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5일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119신고접수요원이 신고자로부터 걸려온 영상통화를 통해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사진: 소방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 지난 15일 새벽 5시 55분,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영상전화가 걸려왔다. 도로가 물에 잠겨 나갈 수가 없고, 산사태 위험도 있다는 신고였다. 영상통화로 상황을 확인한 119신고접수요원은 신고자의 안전을 우려해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신속하게 유관기관에 위험상황을 전파했다.
이같은 119 영상통화, 신고앱 등 다매체 신고의 증가가 집중호우 기간 신고 폭주 감소와 신속·정확한 출동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119신고가 크게 늘어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의 다매체 신고는 7만789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5만8204건) 대비 2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다매체 신고를 통해 1000여건 이상의 긴급 구조출동이 이뤄졌다.
2011년부터 소방청이 제공하고 있는 대국민 서비스인 다매체 신고는 문자 및 사진, 119 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신고방법이다.
대매체 신고가 늘어난 올해에는 집중호우 기간 동안 119 신고 폭주로 인한 신고접수 시스템 장애 또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청은 기존 전화(유선) 신고에만 집중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을 통한 신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119 신고 폭주 예방에 효과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영상통화’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해당기간 2만448건이었던 영상통화 신고가 올해에는 2만9533건으로 44.43% 급증했다.
소방청은 “이러한 다매체 신고는 도로유실, 침수가 동반되는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장대원들이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신고자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대처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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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매체 신고(사진: 소방청 제공) |
현재 소방청이 운영하고 있는 다매체 신고 접수대는 전체 119접수대 361대 중 172대(47.6%)로 지난 2022년 한 해 54만6000여건의 다매체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청은 올해 다매체 신고 접수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한 만큼 전국 시·도 본부에 다매체 신고접수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욱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집중호우가 지속적으로 예보되고 있고, 8월과 9월에는 태풍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유선 신고 분산으로 1분 1초를 다투는 긴급한 119신고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도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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