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출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부산항 TOP 3 항만으로 키운다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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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양수산부)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정부가 수출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부산항을 글로벌 톱(TOP) 3 항만으로 키운다.

해양수산부가 11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을 마련해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6.8%, 특히 환적 물동량의 97% 이상을 처리하는 항만이다. 2015년 이후 세계 환적 2위 항만의 위상을 유지하며 많은 선사를 유치해 우리 경제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거점항만으로서의 부산항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항만 경쟁력을 세계 톱3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선대 대형화에 발맞춰 2045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해 진해신항을 구축함으로써 부산항을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시설을 확보한다.

환적 1위의 싱가포르가 건설 중인 'TUAS항'과 동일한 66개의 선석을 부산항에 구축한다. 현존 세계 최대 선박인 2만4000TEU급을 넘어 3만TEU급 선박이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기존 부두보다 1.5배 넓은 컨테이너 보관 공간을 조성한다.

또 진해신항 1단계 9선석을 전부 단일 운영사로 선정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이 경우 600만TEU 이상의 화물처리 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 부산항에 기항하는 최대 규모의 얼라이언스 물량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허브항으로서 부산항과 해외 공급망 거점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동안, 동남아, 유럽 등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유망 거점에 해외물류센터를 확대해 나간다.

현재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5곳에서 2027년 8곳, 2032년 16곳까지 확보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에게 센터 우선 사용권, 물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산항 인근에 축구장 500개 규모(362만㎡)의 항만배후단지를 공급해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한다.

전략적 유보지 확보, 대형 필지 공급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유망기업 투자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항의 자체적인 물동량 창출 기능을 강화한다.

끝으로 항만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2년까지 25%, 2050년까지 10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항만 전환을 추진한다.

태양광,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친환경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부산항에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만든다.

항만 친환경 전환과 더불어 항만의 스마트 전환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스마트항만 구축 펀드를 신설해 지능화 항만 조성을 지원해 나간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역분쟁 및 해운동맹 변화 등 공급망 재편은 우리 항만에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라며 "이번에 마련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을 바탕으로 부산항을 글로벌 톱 3 항만으로 키워, 대한민국 역동 경제를 든든히 지탱하는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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