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최대 100㎜ 비 예상 속 산불피해 지역 중심으로 산사태 우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4 15: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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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인왕산 정상 부근 나무들이 지난 2일 발생한 산불로 시커멓게 타들어간 모습이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6일까지 최대 100㎜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리산 등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경보를 내리고 대응에 나섰다. 특히 비탈면과 산불피해지역에서 붕괴 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5∼6일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해빙기 약해진 지반으로 낙석과 산사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환경부, 국토부 등 7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유관기관에 중점관리사항을 전달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후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전남, 제주, 경남은 30~80㎜,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제주도 산지는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일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에는 시간당 20~30㎜ 내외, 제주도중산간과 산지에는 시간당 50㎜ 내외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낙엽 등 이물질로 인하여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정비를 철저히 하여, 도로, 주택 등에 침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과 지난 여름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냉천 등 아직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사업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일부 산지와 경사지 등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많은 양의 비가 오면 도로사면의 낙석,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 될 수 있어 미리 점검하도록 했다.

 최근 발생된 산불피해지역에 대해서는 토사유출 등 산사태가 우려되므로 강우로 인한 위험징후 발생 시 인근 지역주민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해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은 갑작스런 호우로 인하여 등산객과 체류객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를 당부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건조한 날씨 속 내리는 이번 비가 가뭄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어디에, 얼마나 강한 비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국민께서는 하천 등 급류위험이 있는 곳은 피하시고, 특히 산불피해지역은 산사태 우려가 있으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가뭄이 극심한 광주·전남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광주·전남 전역에 30∼80㎜의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120mm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5일 오전 0시∼6시를 기해 전남 구례,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거문도·초도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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