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 향상됐으나 전좌석안전띠, 횡단보도 정지 등 개선 필요…원주·밀양·영광·인천남동구 최우수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6 15: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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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지수가 81.18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지수가 81.18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는 강원 원주시와 경남 밀양시, 전남 영광군, 인천 남동구가 뽑혔다. 경기 광주시와 충남 당진시, 전남 영암군, 서울 동대문구는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전국 229개 시·군·구를 인구 30만 이상과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을 지표로 평가한 ‘2022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평균 지수는 81.18점으로 전년(80.87점) 대비 0.31점(0.38%) 상승했다.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5년간 운전 및 보행행태 조사 결과 대체로 개선되고 있으나 운전자 안전띠 착용,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및 보행자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법규 단속 강화 덕에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2020년 90.65%에서 2021년 92.84%, 2022년 93.91%로, 규정 속도 위반 여부는 2020년 45.09%에서 2021년 39.56%, 2022년 35.78%으로, 보행자 무단횡단 여부는 2020년 35.27%에서 2021년 30.64%, 2022년 29.03%으로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반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같은 기간 81.79%에서 81.80%, 81.43%로 되레 후퇴했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도 같은 기간 84.84%에서 84.85%, 83.02%로 떨어졌다.

 지자체의 예산확보, 전문성 확보 등 노력이 이뤄져 교통안전 실태 점수가 개선됐으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낮아져 교통사고 발생정도 점수는 0.29점 하락했다. 

▲운전행태 조사결과 연도별 추이. /국토교통부
 지지체 4개 그룹별 가장 점수가 높은 지자체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시 29개 중 강원 원주시(89.93점)가, 30만 명 미만인 시 49개 중 경남 밀양시(87.15점), 군 지역 79개 중에서 전남 영광군(88.86점)이, 자치구 69개 중에서 인천 남동구(88.16점)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 원주시’는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99.16% (평균 93.91%),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98.12%(평균 83.02%) 등 교통법규 준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강원 원주시는 4년 연속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에서 1위에 올랐다. 운전·보행행태 11개 지표 중 대부분 지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한 보행교통 지킴이 활성화와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올바른 이용방법 안내 등 교통안전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해석된다.

 경남 밀양시는 운전자 및 보행자 신호준수율이 각각 99.07%, 96.86%로 높았다. 전남 영광군은 운전행태에서 그룹 내 1위, 보행행태에서 그룹내 2위에 올랐다.

 한편, 전국 229개 지자체 중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에는 ‘경남 사천시’가 뽑혔다. 사천시는 전년도 D등급에서 지난해 A등급으로 올라섰다. 사천시는 운전 및 보행행태 부문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안전띠 착용률은 96.23%로 시 지역 평균(78.70%)보다 17.53%p 높았고,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이 1.45%로 군 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E등급을 받은 곳은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에서 경기 광주시와 충남 아산시, 경북 구미시가, 인구 30만 미만 시 그룹에서 충남 당진시와 경기 의왕시, 전북 정읍시, 전국 김제시, 경북 김천시가, 군 그룹에서 전남 영암군과 전북 고창군, 전북 순창군, 전북 무주군, 경북 군위군이, 구 그룹에서 서울 동대문구와 서울 동작구, 광주 동구, 서울 금천구, 서울 마포구, 서울 중구, 울산 중구가 이름을 올렸다. 지수를 기준으로 상위 10%는 A등급, 상위 25%는 B등급, 중간 30%는 C등급, 하위 25%는 D등급, 하위 10%는 E등급을 받는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운전자·보행자 신호 준수율 등이 개선됨으로써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선진화 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형사고 및 횡단보도 내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보다 경각심을 갖고 일상 생활속에서의 교통안전을 습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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