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의 돈 훔치냐” 지적하는 80대 노인 때려 숨지게 한 30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3 1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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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로고(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 경기 평택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80대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30대 지적 장애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쯤 평택시 지산동 한 빌라에서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모친과 함께 B씨 집을 방문했다. A씨 모친과 B씨가 화투놀이를 하는 동안, A씨는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 지갑에서 현금 5만원을 훔쳤다.

B씨가 이 사실을 알아채고 A씨를 훈계하자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B씨에게 물건을 집어 던진 후 폭행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 집에서 나와 근처 공원에서 119에 “할아버지가 다쳤다”고 신고했다. A씨는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오후 6시 4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가 B씨 지갑을 소지하고 있던 점을 고려해 강도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강도 살인 혐의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현행법상 가장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는 범죄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빠르면 오늘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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