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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체와 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샅높이/키)이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해 한국인의 체형이 점차 서구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롱다리 체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서구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이즈코리아)’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여성 159.6㎝로 집계됐다.
한국인 남성 평균 키는 1979년 166.1㎝→1986년 166.8㎝→1992년 168.1㎝→1997년 168.9㎝→2004년 169.4㎝→2010년 170.7㎝→2015년 172.0㎝→2021년 172.5㎝로, 여성 평균 키는 1979년 154.3㎝→1986년 154.1㎝→1992년 156.5㎝→1997년 156.6㎝→2004년 156.7㎝→2010년 157.4㎝→2015년 158.3㎝→2021년 159.6㎝로 변화했다.
상체와 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샅높이/키)은 모든 연령대에서 제5차 조사에 비해 증가했다. 남자는 43.7%에서 45.3%로, 여자는 44.4%에서 45.8%로 늘어났다.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른바 ‘롱다리’ 체형으로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키/머리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했다. 머리너비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0.89를 기록했다.
표준원은 키와 몸무게가 늘고 체형이 서구화하고 있지만 일부 인체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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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의 경우 5년전 제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도가 감소했다. 50~6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표준원은 1979년 제1차 국민표준체위 조사 이후 약 5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2003년 제5차 조사부터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이즈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이 조사는 한국인 인체치수를 시대에 맞게 각종 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가령, 국내 지하철 좌석은 1974년 이래 435㎜ 크기를 유지하다가 2017년부터 제7차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480㎜ 크기로 보급되고 있다.
표준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육군본부,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단국대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 대한인간공학회, 한국의류학회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제1차관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국가 주도의 데이터 사업으로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에는 격동의 시대를 거친 한국인의 인체 변천사가 담겨있다”면서 “한국인의 몸에 맞는 제품생산과 공간설계에 활용되어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인체정보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시대의 미래지향적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체치수조사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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