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20대, 바다에 투신 위장했다가 덜미… 경찰 조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0 17:10:02
  • -
  • +
  • 인쇄
▲ 부산대교(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남성이 다리에서 투신한 것처럼 위장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A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해당 경찰서에서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첫 수사 당시 범행에 대한 전반적 사실을 인정한 A씨는 이후 가족을 통해 “건강상 이유로 출석은 연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그러던 4월 28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부산대교에 신발과 가방이 놓여 있다. 누군가 뛰어내린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신고 전후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에 대산 분석에 착수했고, 신고 시점 부산대교를 지나던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한 남성이 다리 위에 신발을 벗어두고 슬리퍼를 신은 채 걸어 내려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확인 결과, 영상 속 남성은 A씨였다.

경찰은 A씨가 수사에 따른 심적 부담을 느껴 투신을 위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부산대교 밑에 잠시 몸을 숨겼다가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자택이 있는 대구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