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 기계에 7억원대 마약 숨겨 밀반입한 ‘간 큰’ 고교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8 1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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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지방검찰청)


[매일안전신문]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에 시가 7억원어치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간 큰’ 고교생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고교생 A군(18)과 공범 B씨(31)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독일에 거주하는 C씨에게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제공한 뒤 국내 특정 배송지를 지정해주고,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마약류인 케타민 2900g을 숨겨 국제 화물로 인전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케타민은 해리성 전신 마취제의 한 종류로 최근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다. 이번 밀수분은 총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7억 4000만원에 해당한다.

검찰은 통관 과정에서 마약을 적발한 독일 세관이 한국 관세청에 공조를 요청하면서 화물 경로를 추적해 지난 5월 30일 A군을 서울 방배동 한 무인 택배함에서 체포했다. 이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8일 B씨지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은 서울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고교생이었다.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C씨에게 “(마약) 수취지 정보를 제공하면서 8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C씨와 국내 마약 유통 조직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C씨의 국적, 나이는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이라도 마약 밀수·유통에 가담한 경우 엄중 처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국내 마약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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