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처단’ 김용현, 이번엔 “헌법재판관 처단하자” 주장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2 17: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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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유튜브)


[매일안전신문]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 편지를 통해 “헌법재판관들을 처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파문이 예상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전공의를 처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쓴 당사자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변호인 이명규 변호사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김 전 장관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장관이 적어주신 구호를 제가 읽겠으니 함께 따라해달라”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을 즉각 각하하라! 불법 탄핵 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을 즉각 처단하자”고 외쳤다.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탄핵심판 기각 필요성과 함께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한국을 배제한 미-북 회담에 대한 우려, 부정선거 의혹 등을 언급했다.

특히 편지 말미에는 구호 형식으로 “헌재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만장일치로 각하하라”, “각하가 어렵다면 탄핵소추안을 국회로 돌려보내 의결을 다시하라”, “불법 탄핵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을 처단하라” 등 3개 항목을 적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김 전 장관은 이 포고령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 전공의 처단 문구와 관련해 “실현·집행 가능성이 없는데 상징성이 있으니까 놔둡시다 했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라는 윤 대통령 질문에 “네, 기억합니다.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라고 답했다. 포고령의 ‘처단’ 문구가 계도 목적이었다는 해명이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했다. 김 전 장관의 손편지는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서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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