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 예방하는 안전한 쌀 보관 방법은?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8 09:00:49
  • -
  • +
  • 인쇄

 

쌀을 잘못 보관했다간 쌀통에 벌레가 가득 생겨날 수 있다. 날이 따뜻할수록 쌀통벌레는 빠르게 번식하는데, 쌀벌레는 쌀에 함유된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쌀에 부패균 발생을 일으켜 신선도를 떨어트리고 산패를 유발한다.


쌀벌레로 인해 오염되고 산패된 쌀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산패된 쌀은 산성도(pH)가 낮아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인체 각 기능을 저하시켜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도 생성할 수 있다.

쌀벌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공쌀통에 쌀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진공쌀통은 높은 진공력과 밀폐력으로 외부 환경을 차단하여 산패, 쌀통벌레, 곰팡이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쌀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시중에 판매 중인 홈쇼핑쌀통 등의 제품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플라스틱은 사용하는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다. 환경호르몬은 생식 기능 장애는 물론이고 천식, 피부염, 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의료원 연구팀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1명 아이의 체내 비스페놀A 농도와 건강상태를 비교한 결과 비스페놀A의 농도가 1μg/L씩 증가할수록 어린이의 아토피 피부염 위험도가 1.22배 증가했다.

때문에 안전을 생각한다면 진공쌀통은 스테인리스로 만든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는 환경호르몬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재질이다. 내구성과 내열성이 강해 열이나 저온에서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으며, 쉽게 부식되지 않아 세균이나 박테리아는 물론이고 쌀통벌레의 번식 우려도 없다. 특히 304 계열은 주방가전에 많이 사용되는 안전한 소재로 스텐쌀통 중에서도 304 스텐으로 제작한 것을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다만 시중에 저품질의 200 계열 스테인리스를 304로 속이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국내 공인기관에서 스테인리스의 원료 함량이 니켈 8% 이상, 크롬 18% 이상인 것이 확인됐다는 시험성적서가 있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또 원료와 품질 등을 회사에서 책임진다는 품질 보증 상표 ‘WCS’ 표기가 있는지도 체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스텐 진공 쌀통의 용량이 10kg인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진공 쌀통에 보관하더라도 쌀을 꺼낼 때마다 뚜껑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쌀이 산소와 접촉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쌀의 산화를 최소화하고, 덜 산화된 쌀을 먹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적은 양을 보관하고 자주 채워 넣는 것이 좋아 쌀 용량은 최대 10kg인 것이 좋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진섭 기자 김진섭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