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 시도로 응급실行… “생명엔 지장 없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2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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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SBS)


[매일안전신문] 1990년대 전국을 발칵 뒤집어놨던 탈옥수 신창원(56)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신씨는 전날 밤 8시쯤 대전교도소 감방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당직 교도관에게 발견된 뒤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순찰하던 직원이 신씨를 발견해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1989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 주택에 침입해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복역 8년째되던 1997년 교도소 노역 작업 중 얻은 실톱으로 4개월간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잘라내 부산교도소를 탈출, 2년 6개월의 도주극 끝에 1999년 7월 검거됐다. 체포 당시 그가 입었던 무지개 티셔츠가 유행하기도 했다. 신씨는 이후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신씨는 2011년 경북 북부교도소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 중태에 빠졌으나 회복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아버지가 사망한 뒤 정신적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는 도피 생활 중 수많은 여성과 이성 관계를 맺고, 경찰관 총을 맞은 상황에서도 포위망을 뚫고 도망가는 등의 행보로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소재에 걸려 있던 현상금 5000만원은 당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사상 최고 현상금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전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실려 왔으나 오늘 낮부터 의식이 돌아왔고, 신체 활력 징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수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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