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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9일 12시 56분 경 한라산 백록담, 속살이 훤희 보이는 모습이다. |
[이송규 발행인] 2022년 임인년 하루가 몇 시간 남았을까. 다가올 검은 토끼해가 반갑기도 하지만 아쉬운 마음과 함께 올해 가장 큰 추억의 한 장은 무엇일까.
"인생 첫 한라산 백록담 등반이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 40년이 훌쩍 지나기도 했지만 높은 산 등반은 오랜만이기 때문에 등반 완주가 가능할지 걱정이었다. 게다가 선배 2명과 함께 해 더 걱정이 앞섰다. 멤버는 전체 8명이다. 한 친구는 제주도에서 사업에 성공해 가끔 친구들이 제주도를 찾아 신세를 지기도 한다. 이번 등반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는 물론 제주도도 몇 년 만에 간 지 한참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9월 어느 때 쯤인가 가끔 전화 통화를 하는 친구 명주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이 친구, 잘 지내는가, 제주도 간 지 얼마나 됐어? 바람이나 한번 쐬러 가자고...“. 기대감에 엉겁결에 대답을 했다. 일정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이었다.
제주 첫날은 골프를 하고 다음 날은 기대하던 백록담 등반, 마지막 날은 골프를 하고 오후에 비행기를 탑승하는 일정이었다.
친구 중에 철웅이와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인 윤홍이는 가끔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쌓은 탓에 자신있어 했고 단체 카톡방에도 꼼꼼하게 준비 사항 등을 제시해 공유했다.
교통편 예약도 해야 하지만 한라산 등반도 예약을 해야 했다. 한라산 등반 코스는 7개의 탐방로가 있는데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는 예약을 해야 한다. 성판악 코스는 하루 1천 명만 예약을 받으므로 예약이 쉽지 않다.
러시아와 관련된 큰 사업을 하면서 잠시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 철웅이가 교통편 예약과 한라산 등반 예약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성판악 코스로 예약이 되었고 골프장 예약은 친구 진인이가 했다. 위드코로나 시작이 얼마되지 않아 제주도 휴일 골프예약이 쉽지 않았는데 제주도 골프장 예약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는 나름 제주도에서 잘나가는 친구덕택이었다.
건물주보다 더 인기가 좋은 농장주인 승팔이는 함평에서 수백 마리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로 싱싱한 전라도식 생고기를 공수하기로 하며 송아지에게 맛있는 먹이를 먹이고 있다고 했다. 와인 등 국내 주류사업을 석권하다시피 한 기업을 운영하는 일주 선배와 강남 위주로 CGV 운영 등 사업을 크게 펼치고 있는 해룡 선배도 함께했다. 재경 동창회장을 역임했던 친구 명주는 가족에게 큰 점수를 얻기 위해 예쁜 공주 3명과 함께 5인 가족 여행을 겸했다. 필자는 안전책임자로 숙소의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농도측정기와 산소 농도측정기를 준비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드디어 28일 오전 8시 20분 비행기로 김포에서 제주를 향했다. 일주 선배는 업무 차 하루 전 제주에 도착했고 해룡 선배, 철웅, 윤홍이와 필자는 함께 출발했으며 명주 가족은 별도로 출발했다. 승팔 친구는 빛고을 광주에서 하루 전 이미 제주에 도착해 있었다.
제주 첫날 모저럼의 제주 골프는 즐거웠지만 다음날 한라산 등반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앞섰다. 필자는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60대 중반의 선배들이 더 걱정이 되었다. 필자는 수년 전 자전거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630여km를 6박7일 동안 국토종주를 한 탓에 자신감이 있었다. 해룡 선배는 가끔 등산을 해 웬만한 산은 자신있어 했고 지금까지 세 번의 한라산 등반을 하다가 날씨 탓에 백록담까지 등반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가장 큰 걱정은 30여 년 만에 처음 등산을 한 일주 선배였다. 최고급 명품 등산복과 장비를 구입했지만 다들 걱정했다.
아침 8시 등반 출발 예약을 했기에 오전 8시 이전에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탐방 안내소’에 서둘러 도착했다.
백록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토평동 산15-1에 위치한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정상에 위치한 둘레 1,720m의 화산 분화구로 약 1만9천년 전에 형성됐다고 한다. 성판악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사이에 있는 작은 산으로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 이 산을 경유해 가는 코스가 '성판악 탐방코스'다.
성판악 등반 코스에서 백록담까지 가는데 공식적인 두 군데의 휴게소가 있다. 성판악 출발점에서 약 4km 지나면 ‘속밭대피소’가 있고 다음 1.7km를 지나면 ‘사라오름 입구’가 있다. 이후 마지막 휴게소는 약 3.2km를 지나면 ‘진달래밭 대피소’이며 이후 2.3km를 지나면 최종 목적지인 백록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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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판악 등반 코스에서 출발해 약 14분 동안 0.6km 지나 처음 만난 탐방로 안내표지판이다. |
10월 한라산 단풍의 아름다움 속에 묻혀 가벼운 발걸음으로 15분을 지나 첫 번째 탐방로 안내판을 만났다. 현재 위치는 성판악에서 0.6km를 지났지만 아직도 9.6km를 해발 1950m까지 가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을 생각하니 성한 다리도 아픈 듯했다. 그러나 자연 속에 나를 묻히고 시간이 갈수록 지쳐 동료와 얘기는 줄어들지만 마음만은 상쾌했다.
이제 보니 백록담 정상에 표시되어 있는 표시 목을 포함해 안내판은 총 20개가 있다.
8시 정각에 출발해 가는 도중에 탐방로 안내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사진 촬영을 했다. 스마트 폰 사진 촬영 정보에 의해 도착 시간대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한 걸음 한 걸음 지금까지 삶을 위해 걸어왔던 그 길과 오늘 백록담에 가는 길이 거의 같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앞을 걷고 있는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이런 공통된 생각의 일치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동료감이 들어 등산할 때면 왠지 친절해지곤 하는가 보다. 곁을 지나는 누군가에게도 가벼운 인사도 나누게 되니 말이다.
등산 보폭을 약 50cm 정도로 가정해 정상까지 9.4km인 걸음 수는 약 2만 보 정도가 될 것이다. 에너지 소모는 몇 보를 걷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높은 곳으로 이동하느냐가 큰 에너지 소모가 된다. 평지를 걷는 것은 운동에너지만 소모되지만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운동에너지와 함께 그만큼 위치에너지까지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오만 생각을 하며 가다 보니 두 번째 안내표지를 만났다. 안내표지를 보니 2.1km를 걸었다. 촬영된 사진 정보를 보니 8시 36분으로 표시되어 약 20분이 소요된 것이다.
당시에는 안내표지판이 몇 개가 더 있는지 알 수 없어 걸으면서 안내표지판이 기다려졌다. 조금만 더 가면 '속밭대피소'가 나오는데 어떤 곳일까라는 생각에 힘을 내고 앞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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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만난 탐방로 안내표지판 |
두 개의 안내표지판을 더 지나고 드디어 맞이한 '속밭대피소'가 반가웠다. 안개가 자욱한 대피소에서 잠시 지친 몸을 쉬었다. 싸늘한 날씨 탓에 대피소에 들어가니 미리 왔던 등반객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젊음은 여기에서 표시가 나는 것일까. 명주 친구의 막내 공주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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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판악에서 1시간 9분을 지나 도착한 '속밭대피소', 안개에 싸여있다. 29일 오전 9시 09분이다. |
이제 대피소에 도착하니 동료들 걱정이 시작됐다. 선배들은 정상까지 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지만 각자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했다. 다들 일주 선배를 걱정했지만 일주 선배는 힘든 얼굴이지만 절대 포기는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세 개의 안내 표지판을 지나니 다시 하늘이 맑아졌다. 하루에도 수십 번의 날씨 변동이 있다고 하지만 조금 더 올라가니 하늘이 화창해진 것이다. 신기하지만 걱정이었다. 해룡 선배는 세 번의 등반 중반 중에 날씨가 좋지 않아 모두 하산했다고 하니 말이다.
'속밭 대피소' 이후 약 30분이 자나면서 다시 두 개의 안내표지만을 뒤로하니 색다른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곳이 바로 '사라오름 입구'다.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없는 곳으로 그냥 안내 표지판인 전망대를 가는 곳과 정상으로 가는 곳의 삼거리였다. 정상 쪽으로 목표지를 정하고 보니 정상 가기 전에 '진달래 대피소'의 글귀가 보여 소진된 힘을 다시 끌어내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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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 45분에 만난 '사라오름 입구', 정상 방향으로 발길을 향했다. |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따뜻한 두꺼운 겨울용 패딩을 준비했지만 등산복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추위를 피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촉촉이 젖은 나무계단을 따라 급경사를 올라가면서 안내표지판 두 개를 지나고 나니 지친 몸을 달래야 해 휴식을 취했다.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가야 멀리 오래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거친 숨을 뒤로 하고 잠시 함께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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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숨을 뒤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좌로부터 일주 선배, 해룡 선배, 명주, 승팔(9시 54분) |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또 가다 보니 반가운 안내표지판이 보였다. 그림 상으로 보면 절반이 더 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경사가 높아 막막했다. 너무 많은 힘이 들었지만 다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는 듯했다.
안내표지판을 보면 현 위치에서 0.7kmm만 가면 '진달래밭 대피소'가 기다리고 있어 힘을 내고 또 전진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멈출 수도 없고 되돌아갈 수도 없다. 안내 표지판을 바라보면서 수심이 가득한 두 선배의 모습이 추억의 베스트 한 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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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11분에 만난 안내 표지만, 0.7km만 가면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오고 여기서 2.3km만 더 가면 우리가 목표했던 정상인 백록담이 있다. 안내표지판을 바라보는 해룡 선배와 일주 선배,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
안내표지판에 표시된 지난 길을 보니 남은 길이 더 적다. 고지가 바로 저기라는 생각이다. 아자!, 다시 힘을 내고 전진했다.
약 20분을 걷고 또 걷다 보니 기다리던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왔다. 짙은 안개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친구 명주 부녀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명주 친구도 가끔 뒷산을 다니다보니 보기보다 건실했다. 철웅이와 윤홍이는 등산 초입 이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빨리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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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32분에 도착한 '진달래밭 대피소' 포토존, 친구 철웅이와 윤홍은 이미 앞서갔고 진인이는 제주도 행사 운영위원으로 일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좌로부터 송규, 일주, 해룡, 명주, 승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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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명주, 따님 공주는 지친 모습 없이 밝은 모습이다. |
20여 분 휴식을 취하고 나니 짙게 깔렸던 안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로운 곳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조금 전 포토존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날씨가 변한다고 하던데 완전히 딴판의 광경이다. 갑자기 날씨가 악화되면 이 '진달래밭 대피소'이후로는 더 이상 등반하지 못하고 하산해야 한다. 해룡 선배가 날씨 탓으로 세 번이나 등산을 못하고 하산해야 했던 곳이기도 하다.
백록담 등반과 백록담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했던가. 오늘은 운이 참 좋은 날인가 싶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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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0분 지난 10시 51분, '진달래밭 대피소'에 짙은 안개가 사라지고 새로운 멋진 광경이 펼쳐졌다. |
'진달래밭 대피소'를 뒤로 하고 안내표지판 한 개를 지나고 약 20여분 간 걷다 보니 마지막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19개의 안내표지판을 봤던 것이다. 표지판 주위로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20번 째 마지막 표지는 목적지인 백록담의 목재 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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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시 16분, 마지막 안내표지판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1.5km 남았다. 표지판 옆에 야생화가 예쁘게 곁을 지키고 있다. |
마지막 안내표지판을 지나 30여 분 후 안타까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너무 많은 나무가 죽어가고 있었다. 세계 유일종인 구상나무는 기후 변화 등으로 한라산뿐만 아니라 지리산에서도 죽어가고 있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오래된 고목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의해 죽어가는 나무였다. 아름다운 자연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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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 죽어가는 구상나무, 언뜻 보기는 아름답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고 있다. |
이제 마지막 코스다. 몇 초 단위로 바뀌는 주위를 보면서 높은 계단을 끊임없이 걷고 또 걸었다. 마지막 힘을 내야 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가야 한다. 가자!. We go together!
힘들게 오르고 또 오르니 출발 5시간 만에 드디어 백록담 목재 표지판이 보였다. 인증샷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철웅이와 윤홍이는 이미 와 있었다. 여기가 백록담인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순간, 날씨는 너무 추웠다. 몇 초 사이로 자욱한 안개로 인해 백록담이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했다. 이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12시 56분, 성판악 입구에서 출발 5시간 만에 도착한 한라산 백록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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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21분 한라산 정상 백록담 목재 표지판에 선 수백 마리 한우 농장주 승팔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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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백록담 인증샷(좌로 부터 송규, 윤홍, 해룡, 일주, 철웅, 명주, 승팔) |
등반 도중 철웅이와 윤홍이가 준비한 간식을 먹고 좋은 공기와 함께 정상에서도 김밥과 함께 승팔 친구가 준비한 독한 음료수도 일품이었다.
등산은 이 맛 때문에 힘들어도 다시 찾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다시 내려갈 일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지만 처음 보는 광경과 백록담과의 교감을 통해 백록담의 정기를 함께 공유해 힘이 솟는 듯했다.
가장 힘들었고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던 일주 선배는 "힘들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참고 참았다"며 "그러나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각오 아닌 각오를 했다. 해룡 선배는 "악천후로 백록담 등반을 세 번 모두 실패했는데 오늘은 좋은 멤버를 때문에 완주해 백록담의 속살도 다 보게 됐다"고 해 우리 모두 즐겁고 감사했다.
벌써 2개월이 지나 해가 바뀌어 가고 이제 그때를 추억하는 시간이 됐다. 모두 백록담의 정기를 받아 새해 계묘년에는 만사가 형통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언젠가 다시 한번 백록담과 재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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