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찍는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못질’한 소품팀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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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에서 KBS 드라마 제작팀이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에 못을 박아 논란이다.

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KBS 드라마 제작팀은 병산서원 만대루와 나무 기둥에 못을 사용해 모형 초롱 등을 매달았다.

현장에 있던 관람객이 이를 목격하고 안동시에 문화재 훼손 신고를 접수했다.

시와 병산서원 측은 당일 상황을 파악한 뒤 KBS 제작진에 원상 복구를 요청했다. 현재 시 관계자가 현장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안동시 문화유산과는 촬영 허가는 했으나, 문화재 설치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촬영 허가 조건에도 문화유산 훼손 행위 금지가 명시돼 있었다. 시는 현장 점검 후 추가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KBS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드라마는 서현과 옥택연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사극풍 로맨스 드라마로 각색된 작품이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안동시는 원상 복구 명령과 함께 법적 고발 조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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