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의원, 트럼프 연설 듣고 귀가한 뒤 돌연 사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2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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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매일안전신문] 미국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70)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뒤 하루 만에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터너 의원은 4일(이하 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치고 귀가한 뒤 돌연 세상을 떠났다.

터너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약 100분간 이어진 역대 최장 의회 연설에 끝까지 참석했다. 그는 연설이 끝난 직후 건강 문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퇴원했다. 이후 워싱턴 자택에서 5일 오전 5시 45분쯤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터너 의원은 췌장암으로 사망한 셰일라 잭슨 리의 의석을 이어받았다. 터너 의원 본인도 2022년 뼈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이력이 있다. 당시 터너 의원은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비밀리에 질병과 싸운 후 암이 없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터너 의원 가족은 “합병증을 견디다가 숨졌다”고 ABC 뉴스 등에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터너 의원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텍사스주 휴스턴 시장을 지냈으며, 올해 1월 처음 등원한 초선 의원이었다. 그는 의회 연설 시작 전 하원 본회의장 뒤편에서 여러 민주당 의원과 대화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터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전까지도 소셜 미디어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X에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메디케이드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비판 메시지를 올렸다.

더스틴 버로스 텍사스 하원의장은 X에 “터너의 수십 년간 공공 봉사는 휴스턴 주민을 위한 리더십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추모했다. 터너 의원의 사망으로 미 하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4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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