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지난 15년간 김삼순 씨가 작성한 일기 16권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내 동생의 노예일기 16권 - 일기 속 주인공은 누구인가?'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15년간 김삼순 씨가 작성한 16권의 일기를 토대로 한없이 평범하고 심지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김삼순 씨가 어떻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는지 살펴보게 됐다.
과거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남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았던 동생 김삼순 씨는 함께 자라온 언니들에게도 마냥 대견스러운 동생이었다고 했다.
그랬던 김삼순 씨가 사라진 건 2012년 여름이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김삼순 씨의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한 그해 김삼순 씨는 가족과의 연을 끊고 돌연 자취를 감춘 것이다. 언니들은 동생과 연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김삼순 씨는 절대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
|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그렇게 시간은 흘러 15년이라는 세월이 되었던 작년 언니는 불쑥 낯선 사람으로부터 동생 김삼순 씨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너무나 반갑게 다시 만난 김삼순 씨는 놀랍게도 상태가 언니들조차 누구인지 몰라볼 정도로 야위고 초췌해 있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생의 15년을 궁금해 하던 언니들에게 그 답을 찾아줄 단서가 생겼다. 그것은 동생이 써온 일기. 일기를 읽게 된 언니들은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발견된 김삼순 씨의 일기에 따르면 "이건 노예잖냐"며 "사람이 사는 삶이 아니었다"고 적혀 있었다.
지난 2006년부터 김삼순 씨의 일기에 등장한 그 사람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송화스님'이라 불리는 여자였다. 동생 김삼순 씨가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는 스님은 김삼순 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했다.
자신의 영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며 송화스님은 김삼순 씨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을 자주 알려줬다고 했다. 우연찮게 스님의 말이 들어맞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스님에 대한 김삼순 씨의 믿음은 커져갔다고 했다.
2012년 남편의 교통사고도 송화스님이 먼저 언급한 그런 사고였다. 남편 사망 후 스님에 대한 김삼순 씨의 믿음과 의존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갔다. 스님의 말은 김삼순 씨에게 삶의 전부가 되었다.
하루 일과는 스님이 시킨 일을 하고 마치는 것에서 끝이 났다. 돌을 줍고 밭을 매고 운전하고 장을 보는 등 김삼순 씨는 스님이 시키는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스님은 김삼순 씨에게 자신을 따르라고만 한 것이 아니라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삼순 씨는 스님을 떠나지 못했다고 했다.
![]() |
|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송화스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님은 김삼순 씨가 어린이집 운영도 그만두고 그 건물도 팔게 한 대신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가게 했다. 그리고 자식들을 집에서 내보내지 않으면 자식들이 죽는다고 겁박해 가족과의 연도 끊게 만들었다.
원래 미술 작품을 만들며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는 김삼순 씨는 자신에게 영험한 산신령이 찾아와 출가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취재 결과 송화스님을 맹목적으로 믿던 신도는 비단 김삼순 씨뿐만이 아니었다. 스님은 자신의 영험한 능력과 뛰어난 인맥을 활용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님이 신도들에게 권유한 사업은 소나무 묘목 사업이었다.
자신에게 소나무 값을 지불하고 묘목을 심어서 잘 키우면 자신의 인맥을 통해 공공기관 등의 조경수로 입찰 받을 수 있으니 투자해보라는 권유였다. 스님은 뒷배가 되어준다는 유명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했고 사람들은 그대로 믿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수익을 얻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소나무 묘목 사업 투자금을 포함해 김삼순 씨가 15년간 스님에게 가져다 준 돈만 16억 원 이상라고 했다. 언니들을 만나 회복하고 있는 김삼순 씨는 사기죄로 스님을 고소한 상태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