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서울 신당동과 약수동 찾은 이만기, 이북식 찜닭 맛은 과연..."마음을 달래는 맛"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9 2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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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서울 신당동과 약수동을 찾았다.


19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서울 신당동과 약수동 찾은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가 찾은 곳은 신당동과 약수동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 복잡한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남산자락숲길 아래에 있다. 

시장 골목길에서 오래된 노포를 발견한 이만기가 걸음을 멈췄다. 알고 보니 젊은 남매가 운영하는 호떡집이었다. 치즈가 듬뿍 든 호떡, 팥이 가득한 호떡 등 다양한 호떡을 구워 판매하는 곳이었다. 여동생이 호떡을 구우면 오빠는 기타치고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 남다른 풍경이 호떡을 불티나게 난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데 처음 시작은 리어카 한 대였다고 했다. 호떡을 굽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그렇게 입소문이 퍼지며 지금의 가게를 열 수 있었다. 남매는 이 가게를 하나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미대 나온 동생이 디자인하고 음대 나온 오빠는 SNS를 통해 홍보를 했다. 덕분에 백화점 등에서 팝업 스토어도 열며 ‘호떡’을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신당동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데 감각적인 가게들이 생겨나는 한 골목에서 독특한 영어 간판이 이만기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재미교포 사장이 운영하는 디트로이트 피자 가게였다. 사각 팬에 도우를 깔고 가장자리에 치즈를 눌러 구워내는 이 피자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명물이라고 했다.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트레이를 이용해 처음 구웠다고 전해지는 이 피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이 매력에 빠져  사장님은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피자 챔피언을 찾아가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했다. 이에 이만기는 한국에선 아직 낯선 디트로이트 피자를 알리고 싶다는 사장님 말을 듣고 뜨겁고 바삭한 피자 한 판에 담긴 열정을 맛봤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이어 이만기는 조선시대 도성 안에 사람이 죽으면 무조건 이 문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져 시구문이라 불렸다는 광희문으로 갔다. 이만기는 사연 많은 광희문을 지나 걷다 보니 고소한 향이 어디선가 퍼져 걸음을 멈췄다. 마치 카페처럼 보이는 건물에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내고 있던 것이었다. 사장님은 화장품 회사에서 오일을 다루던 일을 하면서 왜 참기름은 한 가지 방식으로만 짜내는지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했다. 결국 회사까지 그만두고 저온 압착으로 짜내는 기계를 직접 설계하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제작에 성공했다. 그러나 처음엔 기존 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다고 했다. 그래도 사장님은 포기하지 않았고 유명 셰프들이 그 진가를 알아보면서 인지도를 높여갔다. 

약수동 먹자골목 안으로 간 이만기는 조금은 생소한 메뉴가 있다는 말에 관심을 가졌다. 이름하여 '이북식 찜닭'이었다. 멀겋게 삶아낸 닭을 데친 부추와 내어놓는 음식으로 우리가 아는 찜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보기엔 밋밋해 보이지만 약재와 함께 고아 낸 닭을 부추와 함께 다대기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했다. 40년 가까이 실향민들의 향수를 채워온 이북식 찜닭을 전문으로 하는 이 노포는 사장님과 아들이 함께 운영 중이다. 노부부가 1년 중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식당을 운영해 왔는데 얼마 전 남편이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이 뒤를 잇게 됐다고 했다. 이만기는 아버지의 오랜 노고와 어머니의 손맛으로 지켜낸 이북식 찜닭을 실향민들의 마음을 뜨끈하게 달래준 마음을 생각하며 음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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