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대상자에 주거침입 예방 '안심장비 3종' 지원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4 23: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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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은 집안에 누군가 침입하지 않을까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다. 주거침입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의 CCTV 캡처화면/ MBC 방송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2020년 10월 서울 양천구에 혼자 사는 여성 A씨는 누군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집에 침입하려 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언제라도 누군가 다시 집에 들어올 것 같아 불안함을 잠재울 수 없었다. 경찰은 그런 그에게 서울시 ‘안심홈세트’ 사업을 소개해줬다. 구청 문을 두드렸더니 구청에서는 집에 CCTV와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및 창문잠금장치 등 안심홈세트를 긴급히 설치해줬다. 

 보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주거침입 사례가 다시 생겼다. 외부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캡처 사진이 전송되는 안심홈세트 가정용 CCTV에 피의자의 모습이 잡혔다. 수사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바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양천구의 1인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사례다.

 앞으로 서울시민 중에서 스토킹 피해를 본 신변보호 대상자를 대상으로 주거침입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안심장비가 지원된다. 안심장비 제공이 여성 1인가구와 1인 점포에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분야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대상자로 지정된 시민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주거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한다. 

▲서울시의 안심장비 3종.
 ‘안심장비 3종’은 귀가 무렵 휴대폰으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과 외출 시 집안 상황을 수시 확인가능한 ‘가정용 CCTV’, 문열림센서와 경찰용 호루라기 중 1개로 구성된다. 

 그동안 여성 1인가구, 여성 1인점포에 이중잠금장치, 비상벨 등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지원 대상을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분야로 넓힌 것이다.

 지난해 1인가구(여성1인 점포 포함) 2200곳에 안심장비를 지원한 결과 지원대상자 만족도는 92%로 높게 나타났다.

 시는 시내 경찰서 추천으로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된 스토킹 범죄 피해자를 25개 자치구별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서에서 추천한 피해자 외에도 스토킹 범죄 등 피해로 인한 ‘사건 접수증’을 증빙자료로 제출한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5월1일부터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필요한 구비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시의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일상 생활공간 속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안심 생활환경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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