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니었으면 결승 올랐을까” 곽윤기, 中 작심 비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6 2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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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큰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중국 국가대표팀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발생한 판정 시비를 놓고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라고 꼬집었다.

곽윤기는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에 참여한 뒤 공동 취재 구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억울하고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내가 꿈꿨던 금메달의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하게 됐다"며 “만약 우리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너무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대표팀은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심판 판정으로 2위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실격되면서 결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실격 사유는 각각 배턴을 넘겨주는 선수의 방해(미국), 레이스를 펼치지 않은 선수의 방해(러시아)였다. 그러나 중국도 비디오 판독에서 배턴 터치를 제대로 못한 장면이 포착되며 오심 논란이 일었다. 중국은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는 "준결승을 직접 지켜봤는데 (중국, ROC, 미국 등) 3개 팀이 실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뒤에서 보던 네덜란드 선수들도 같은 말을 했다”며 “비디오 판독이 길어지면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고 황당함을 나타냈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 대표팀에 유리한 편파 판정을 예견하기도 했다. 대회 전 인스타그램에 “동료들과 중국 선수와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글을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 메시지를 받은 것.

이에 대해 곽윤기는 “그런 메시지를 받은 경험이 있다 보니 무딘 편”이라며 “배들이 상처받고 기죽지 않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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