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윤석양 이병 탈영 재조명...'진실은 과연'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23: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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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윤석양 이병 탈영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1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빙고호텔 VIP룸 - 비밀 캐비닛 1303'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사건은 지난 1990년 9월 29일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박상규 목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한 선배 목사를 만난다.

선배 목사는 대뜸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사람 한 명만 숨겨달라 했다. 긴 고민 끝에 박 목사는 선배의 부탁을 수락했고 그때부터 한 남자의 도피 생활을 은밀히 도와주게 됐다. 하지만 숨겨준 사람은 바로 지명수배자였다.


청년의 이름은 윤석양으로 24세이고 얼마 전, 군대에서 무단으로 탈출했다. 4개월 전 막 자대배치를 받은 이등병이었다.여느 때와 같이 도로 보수작업을 하던 중 의문의 지프차 한 대가 앞으로 다가왔고 소령의 지시로 윤 이병은 얼떨결에 지프차에 올라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빙고호텔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군대 문서를 정리하던 중 의문의 캐비닛을 발견하게 됐고 캐비닛을 여는 순간, 윤 이병은 깜짝 놀랐다. 빼곡히 꽂혀있는 1,303장의 기밀 카드와  그 안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내용이 쓰여 있었다.

바로 해당 사건은 1990년 11월 4일 보안사 소속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으로 육군보안사의 민간인 사찰활동을 폭로한 일이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1990년 8월 과거 학생운동권에 함께 몸담았던 동지들의 동태를 파악하는 프락치 역할을 강요받고 괴로워하던 윤이병이 민간인 사찰자료 디스켓 30장과 서류를 들고 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 사무국장 김동원 목사의 도움으로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활동을 폭로했다. 

 

이 사건으로 5·6공을 통해 정권 보위에 동원되었던 보안사가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아 관련 장성들이 퇴진하고 보안사라는 이름도 기무사로 바뀌었으며 대폭적인 기구개편이 이루어졌다. 또한 보안사 서빙고 건물도 헐리었다. 그러나 사건의 주인공 윤석양 이병은 '군무이탈죄,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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