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북한 고위직 출신 탈북자로 지난 4·15총선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인은 28일 최근 신상이변설이 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한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북한 사람들 눈에는 아주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태양절에 금수산궁전에 참배해왔다.
그는 최근 김 위원장 신상을 놓고 ‘뇌사설’, ‘사망설’, '중태설' ‘코로나 대피설’ 등이 나도는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김 위원장 아내 또는 여동생, 아니면 측근들뿐이다”며 “현재 위치나 수술 여부에 대한 루머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기차역에 정차됐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 “교란 작전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 위치 정보를 외부에서 탐지하지 못하도록 열차를 자주 다른 지역으로 보내며 건물의 전기 불빛을 통해 속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현재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전에 말한대로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는 말을 거듭 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4·27 판문점선언 채택 2주년을 맞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간접적으로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말로써 김 위원장 상태에 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회는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한 정부의 정보 수집능력 등을 추궁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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