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서 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 방안 열띤 토론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0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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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프리마호텔서 재단법인 피플 후원하는 포럼 열려
19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관리’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재단법인 피플 제공)
19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관리’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재단법인 피플 제공)

[매일안전신문]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사업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방역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재단법인 피플에 따르면 제7회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이 전날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한 사업장 내 감염병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일상은 물론 경제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미래 일터와 안전보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 구로 콜센터 사례에서 보듯 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사업장 내 보건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사업장 내 신종 감염성 질환 관리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맡은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거나 전체 인구 내 충분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 발생은 피할 수 없다”면서 사업장 내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책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도 소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경 봉쇄보다도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사회 피로도와 경제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도 지속가능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주제 발표 후 김태옥 명지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원종욱 연세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국내 사업장 80%가량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으로 사업장 내 감염 예방과 대응에 취약하다”며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유급병가나 휴업급여 제도의 활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상병급여의 지급 등 아파서 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고민이 사회적으로 공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업건강협회 회장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콜센터 및 사무직 근로자 등이 근무하는 업종이 법상 보건관리자 선임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감염 관리에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전 업종에 보건관리자를 배치하여 감염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개인적 차원의 위생 지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근무환경 개선 등 일터 차원의 관리 지침을 수립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이신재 전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대응 사례와 국내 산업안전보건법령 상 병원체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 공기매개 감염 노출 위험작업 시 조치기준 등을 소개했다.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전보건 관련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하자는 뜻에서 지난해 출범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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