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10일 0시경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 박 시장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 인권변호사와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중 한 사람으로 참여연대를 설립했다.
고 박 시장이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35대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당시 교수와 단일화를 이뤄내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36.37대 서울특별시장으로 사상 처음 3선 서울시장이 됐다. 차기 대선의 유력한 여당 후보 중의 한사람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갑작스런 일이 일어났다. 지난 8일 2017년부터 서울시청에서 비서로 근무했던 모 여성으로부터 관할 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본인이 직접 1530여 문자로 작성된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고소 동기, 피해 개요, 추행 관련, 성희롱 관련, 거부 의사 표현의 5개 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내용에는 비밀 텔레그램으로 연락된 개인사진도 포함됐다.
8일 고소장을 접수한 고소인은 다음날 9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9일 박원순 시장은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하여 공관에서 시청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40분경에 대통령 직속인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 약속을 취소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일명 ‘박원순계’로 알려진 의원들과 조찬모임도 취소했다.
고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경 푸른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상·하의와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공관을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약 10분 후 10시 53분경에 북악산 근처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이 CCTV에서 확인됐다. 택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약 4시간 후 2시 42분에 와룡공원 근처에서 지인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3시 49분경에 성북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다.
5시 17분에 고 박 시장의 딸이 112에 직접 신고를 했다. ”네 다섯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는데 연락이 안 된다“라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5시 30분부터 본격 수색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용표 서울청장을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수색은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를 중심으로 진행했고 소방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70여 명을 투입했고 야간 열감지기가 장착돤 드론 6대와 수색견 9두가 동원하여 수색했다.
6시 이후 언론에 이와 같은 사실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저녁 10시 35분, 경찰 1차 수색 결과를 발표했다 흔적을 찾지 못했지만 날이 밝은 대로 헬기로 수색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야 집중 수색 돌입했다. 수색 중 10일 0시 1분 쯤 박 시장은 숨진채 발견됐다. 먼저 구조견이 숨져있는 박시장을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대원이 시신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하지 않았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10일 오전9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을 통해 “박 시장의 자례절차는 5일장,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며 조문을 원하는 직원을 위해 청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장은 전례없이 처음 치러지며 장례에 관련된 법규도 없다고 한다.
해외 로이터와 AP, 블룸버그 통신은 긴급으로 뉴스를 내보냈다. AP통신은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 잠재적 대선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한사람으로 거론됐다“고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9일 밤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부동산 종합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 협의가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예정된 모든 공식일정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빈다. 갑작스러운 유고에 참담한 마음뿐”이라며 “인권변호사였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다.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이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민주당은 평생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우 참석자들은 이날 검은색 옷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SNS에 “오늘 새벽 박원순 시장님의 비보를 들었다.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아침에 국회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엣 고인이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다. 고인의 영면과 명복을 기원하다.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아침에 진행하려고 했던 ‘부동산 정첵’ 당정 협의 역시 취소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걸 뭐 하려고 아웅다웅 살았나”라며 “박원순 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오늘 오전부터 정확한 출처는 알수 없지만 고소장과 유서가 나돌고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고 박원순 시장의 고한석 비서실장에 의해 자필유서가 공개됐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이 자리에 함께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중심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글이 퍼지는 것에 대해서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SNS에 근거 없고 악의적인 출처 불명의 글이 퍼지고 있다“ 며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족이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했다.
분향소는 오늘 중 시청 앞에 마련된다. 분향소의 시민 조문은 11일 오전 11시부터 받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