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7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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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자료=환경부 제공)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자료=환경부 제공)

[매일안전신문] 강원도 춘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가 발견돼 당국이 방역 및 경위 파악에 나섰다.


환경부는 전날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1마리의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발견 지점은 지난 7월 17일, 8월 12일 ASF 양성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와 원천리에서 직선거리로 약 7㎞ 떨어진 곳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7㎞에는 화악산 구간 광역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춘천시는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환경부는 이 지역 울타리 구간 주변으로 민가, 농경지가 많아 북쪽의 두류산, 장군산 일대로부터 바이러스가 확산해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파 경로는 발견 지점 주변의 폐사체 수색, 환경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환경부는 주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먼저 감염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 광역 울타리에 대한 훼손 여부, 출입문 개폐 상태 등을 즉시 점검하고 취약 구간이 발견되면 보강에 나선다.


또 울타리 관리원의 상시 순찰을 통해 울타리 출입문의 닫힘 상태를 철저히 유지한다.


환경부는 감염 확산 범위 및 추가 폐사체 여부를 위해 사북면 일대에 있는 오탄리, 원평리, 신포리, 지암리, 지촌리와 광역 울타리 바깥 지역인 춘천 오월리, 가평군 화익리에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선다.


발생 지점 인근 교량 및 출입문 등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있는 곳에는 포획 틀, 포획 트립을 설치하고 전담 관리원을 배치해 개체 수 저감을 유도한다.


아울러 차량, 사람을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사내면 및 사북면에서 활동한 엽사의 위치추적시스템(GPS) 정보를 활용해 이력을 관리한다. 포획 도구 소독 상태 점검 등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 지점 반경 10㎞ 안에 새로 생긴 양돈농가 1호에 대해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농장 주변도로, 진입로 소독 등 관리를 강화하고 방역대 등 접경 지역 양돈농장의 진입로, 주변 도로에 대해 출입 차량과 인력 소독을 철저히 진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강원도 화천, 철원, 양구, 인제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16건이 추가 확진됐다. 27일 기준 총 확진 건은 727건이다.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 발견했을 경우 접근하지 말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속히 신고하며 발생 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안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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