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국립공원을 단계적으로 통제하고 어선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중대본은 1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더 한 단계 높였다.
중대본은 7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에 태풍이 북삼함에 따라 해안가 위험지역을 철저히 통제하고 주민을 사전 대피시켜 달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농수산 시설이나 공사장 대형 크레인, 간판 등 낙하물과 관련한 강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조치하고 붕괴우려 지역에도 예찰과 안전조치를 강화해달라고 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서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국민도 태풍 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어선의 신속한 대피 유도, 항만 및 수산시설 점검 등 태풍 북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이날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3층 상황실에서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들과 영상으로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홍수조절용량은 43억4000톤으로, 평균 271mm의 강우량을 별도 방류없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초 홍수조절용량 28억5000톤 대비 52.3% 증가한 것이다.
환경부는 태풍의 이동경로를 고려해 이날 남부권 공원인 지리, 경주, 한려 등 8개 공원 탐방로 등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를 시작했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2∼3일 전국 21개 전 공원 607개 탐방로를 전면통제하고, 야영장 28곳의 이용도 중지한다.
또 '홍수대책상황실'을 통해 홍수대응상황을 총괄·조정하고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태풍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복구지원팀을 운영하여 신속한 환경시설 복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댐 사전방류, 환경시설 사전점검으로 피해방지를 추진하는 한편,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신속한 환경시설 피해복구를 추진하여 국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9월 1일 풍수해대책상황실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8개 지방청장,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도로·철도·항공·건설현장 등 분야별로 현장여건과 사전 조치사항,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분야별로 강풍에 따른 해상교량에 대한 교통통제, 철도 선로 등 주요 시설 안전관리, 무리한 항공기 운항 자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에 대비한 수방자재·장비·인력 준비, 기상상황에 따른 건설현장과 타워크레인 작업 중단 등을 주문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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