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상온 노출' 백신, 26일까지 324명 접종"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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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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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324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가 오늘 기준 총 324건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기준 224명이 상온 노출로 추정되는 정부 조달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하루 만에 100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질병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으며 (접종자 수를)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조달 물량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현재 이상반응 발생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백신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대상 접종분으로 전국에 578만명분이 이미 공급됐다.


정부는 백신 조달 업체인 신성약품이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무료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조사한 뒤 문제가 확인될 경우 위탁 의료기관 지정 취소 등의 제재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되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상온 노출 독감 백신을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면 피해자는 진료비와 간병비(1일 5만원)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장애일시보상금이나 사망 시 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30만원)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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