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서울의 강남 아파트값이 18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62주 연속 상승하면서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을 여실해 보여줬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에 비해 매매값은 0.09%,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서초·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률 0%로 보합
지난달 28일 0.10% 상승에서 지난 5일 0.08%로 줄어들듯 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01%→0.01%)의 상승폭이 그대로였으나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주 0.06%에서 0.07% 상승률이 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상승률(0.10%)이 눈에 띄게 컸다.
5대광역시(0.15%→0.18%)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체 지방의 상승률도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1%로 폭을 키웠다. 지방 중에서 8개도(0.05%→0.05%)는 보합이었고, 세종(0.39%→0.27%)은 축소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매수세가 줄어들며 안정세 보인 가운데 6월 2주 상승(0.02%)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인 강남구(-0.01%)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에선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으나 7·10, 8·4부동산 대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올랐다. 서초(0.00%)·강동구(0.00%)는 보합이었다.
강남4구 이외 강남에선 관악구(0.02%)가 봉천동 중저가 위주로, 강서구(0.01%)는 염창·방화동 위주로, 영등포구(0.01%)가 당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5%→+0.08%)은 부평구(0.15%)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 등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산곡·청천·삼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1%)가 도화·관교동 등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 중구(0.08%)가 운서·중산동 신축 위주로 올랐고, 연수구(0.06%)가 송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기(+0.09%→+0.10%)에선 용인시 기흥(0.22%)·수지구(0.19%)의 상승폭이 컸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오르고 있다.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화정동 구축 아파트와 도내·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일산 동구(0.17%)는 장항·마두동 3호선 역세권 및 중산동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17%)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호원·장암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호재가 있는 금광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최근 급등 피로감 등으로 지난주(+0.39%)보다 0.27%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보람·도담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급감 속 전셋난 더욱 심각할듯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상승해 지난주 0.14%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가운데 전월세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등으로 전세난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서울(0.08%→0.08%)의 상승폭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전세수요가 서울 주변으로 몰리면서 수도권(0.14%→0.16%)의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62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에서는 교육과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0.07%) 중에서 노원구(0.10%)가 교육환경 양호한 중계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9%)는 정릉동,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8%)는 성산동 구축 및 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에선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가 주거환경 양호한 잠실동 신축이나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치·삼성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반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구(0.08%)는 교육환경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선 동작구(0.07%)가 사당·노량진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07%)가 신림·봉천동 위주로, 구로구(0.07%)가 신도림·구로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3%→+0.23%)에선 중구(0.39%)가 영종신도시 내 신축단지 위주로, 연수구(0.35%)가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27%)가 교통호재 있는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서구(0.26%)가 청라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0.17%→+0.19%)에서는 화성시(0.32%)가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32%)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장암·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가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27%)가 정자동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사철이 시작된 데다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어 전셋값 상승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약 15만가구에서 올해 12만6000가구, 내년 약 9만3000가구로 대폭 줄어 전세 물량이 더욱 품귀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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