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형제' 동생 끝내 사망…인천 화재사고 발생 한달여만에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1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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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물청소 작업 중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컵라면 용기가 물웅덩이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물청소 작업 중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컵라면 용기가 물웅덩이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화재가 나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된 형제 중 동생이 결국 숨졌다.


21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전문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A(10)군의 동생 B군이 이날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오후 끝내 숨졌다.


허종식 의원은 페이북에 글을 올려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진 동생이 숨졌다. 가슴이 무너진다. 유독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기도 폐쇄... 두시간 반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면서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B군은 전날 오후부터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는 등 상태가 갑자기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신에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형과 함께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B군은 화재 당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부상이 특히 심한 호흡기 부위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아왔다.


형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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