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올 3분기 국내 카드승인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으로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분석'에 따르면 국내 카드승인 금액(신용+체크+선불카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조8000억원(5.4%) 증가한 228조4000억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5조9000억원(2.7%) 늘었다.
카드 승인금액은 올 3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감소했다. 이어 4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 줄었다. 4월 감소 폭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컸다.
하지만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해 9월 현재까지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별로는 5월 6.8%, 6월 11.0%, 7월 6.0%, 8월 3.7%, 9월 6.6% 등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실내 활동 관련 소비 지출이 증가한 반면, 외식 등 외출, 여행 등과 직접적 관련성이 높은 업종은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대면·온라인 쇼핑, 자차(自車) 수요, 실내활동 관련 업종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조5000억원(22.7%) 늘어 카드승인금액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국산 신차 판매 카드매출액도 약 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조8000억원(41.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중 신차판매효과 등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판매 증가가 카드매출액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통신서비스 1조8500억원(54.8%), 슈퍼마켓 1조4200억원(17%), 가전제품 5400억원(16.8%), 일반가구 1600억원(21.6%) 등 업종이 카드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활동 감소로 항공 서비스 카드매출은 약 4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400억원(81.2%) 줄었다. 여행수요 직접관련 주요 업종인 면세점 카드매출도 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00억원(48.8%) 감소했다.
일반음식점 카드매출은 약 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700억원(8.4%) 감소했다. 대중교통 카드매출도 약 2조6900억원으로 8500억원(24.1%) 줄었다.
이밖에 외부 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학원 업종과 숙박 업종이 각각 4500억원(13.9%), 3600억원(1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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