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폭력 영상 속 여성도 경찰 조사 받아...경찰 “양측 모두 심적으로 힘들어해”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11-11 1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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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천 지하상가 폭행 CCTV 영상 캡처(페이스북 영상)
부산 덕천 지하상가 폭행 CCTV 영상 캡처(페이스북 영상)

[매일안전신문] 최근 논란이 된 부산 덕천 지하상가 폭행 CCTV 영상 속 여성도 남성에 이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부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영상에 찍힌 남성 A씨가 전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여성 B씨도 경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하며 상대방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반면, B씨는 상대방 처벌과 관련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모두 영상 유포 등으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추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CCTV 영상 유포자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영상을 본인 동의 없이 유포한 것은 불법 행위”라면서 “영상 속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아도 경찰이 인지했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은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전송한 후 온라인 상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새벽 온라인 상에는 부산 덕천 지하상가에서 남녀가 무차별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 남녀는 서로 쌍방폭행을 하다 이후 남성이 여성을 주먹과 휴대폰으로 일방적 폭행을 하다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발로 차기도 했다.


남성은 여성이 쓰러져 반응이 없자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당시 경찰은 야간근무를 하던 지하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으나 여성이 신고 취소를 요청함에 따라 신고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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