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의 출사표 “여당의 독주 견제는 내가 적임자”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22 14: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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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금 전 의원은 22일 새벽 3시에 출고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집권 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인터뷰는 21일 이뤄졌다.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 전 의원은 집권 여당의 독주 뿐만 아니라 독선적인 태도에 경고를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현 여권은 국민을 편 가르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했다. 어떤 일에나 찬성과 반대가 있기 마련이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사람이나 세력을 친일파, 토착왜구로 몰아붙이고 선동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며 “야권 후보들은 무조건 힘을 합쳐야 한다. 감동없는 단일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런 우려의 전제도 단일화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도, 안철수 대표도, 나도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먼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 반문만 외쳐서는 안 된다”고 설파했다.


금 전 의원의 정치는 ‘안철수 현상’으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른 셀럽 변호사들과 친밀했다가 결국 결별했듯이 그도 그렇게 됐다. 안 대표도 2022년 대권 출마의 뜻을 접고 서울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 함께 오래 일해 잘 알기는 하지만 경쟁의 출발점에서 직접적 평가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에 놓고 움직이면서 정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 전 의원은 소위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민주당 내에서 소신을 굳히지 않는 정치적 이미지를 구축했다. 조금박해 중 유일하게 징계, 공천 배제, 탈당에 이르는 탄압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금 전 의원은 2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맞고 져야 한다”며 “집권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또 서울시가 당면한 코로나19 사태나 부동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금 서울시의 문제는 행정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코로나든 집값이든 집권 세력이 편을 가르고 적을 만들면서 엉뚱한 문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며 “서울시장이 돼 상식에 맞고 합리적인 정치를 복원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에 강연자로 초대를 받은 금 전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 전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가 필수라면서도 결코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비슷한 노림수를 갖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금 전 의원과 달리 야권 단일화를 위해 뭐든 하겠다는 태도를 어필하고 있다. 반면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단일 후보가 나온 뒤에 최종 단일화 담판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마음이) 전혀 없다. 스스로 외연을 축소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재탄생에 버금갈 정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윤희숙·김웅 등 역동적 초선 의원들은 인상적”이라며 “단일화 방법 논의는 부차적이다. 특정한 방법을 제시할 생각도 없다. 먼저 야권이 어떻게 변화해서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들 여론을 받아 안을지부터 논의해야 한다. 국민의힘 경선에 안철수와 금태섭이 참여한다는 식의 발상으로는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야권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게 맞고 안 대표와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 필요하면 안 대표를 포함한 누구와도 만날 수 있지만 지금은 후보들이 각자 비전을 보여줄 때”라고 덧붙였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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