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 열린민주당 회의실에서 출마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 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닌 시정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로 현장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시 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속이 알찬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하겠다. 부동산 거품에 기름을 붓는 게 아니라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총선에 나섰으나 낙선했고, 2008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올해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재선의 고지에 올랐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보다 더한 친문재인계 인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6개월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디펜스하는 활동을 주로 해왔다. 특유의 입담과 저격수 본능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매서운 여권 공세를 방어해줬고 역공도 펼쳤다.
김 의원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7년부터 출연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때문인데 본인의 전공을 살려 ‘도시 이야기’라는 코너를 맡았다. 그런 만큼 김 의원은 자타공인 건축 및 도시설계 전문가다. 김 의원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건축학으로 석사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 및 환경설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대 국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선봉장에 섰다.
이밖에도 지역개발연구소 임시행정수도 기획단장,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도시단지계획실장, 이화여대 건축학과 초빙교수, 국무총리실 행정중심복합도시추진위원,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 선진화위원, 국무총리실 국가교통위원, 카이스트 미래도시연구소 겸직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공약으로 △역세권 미드타운 조성 △공익적 재개발 및 재건축 촉진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구축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등을 제시했다.
부동산 공약에 역점을 들였는데 김 의원은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 근접, 직주 혼용, 직주 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겠다”면서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 재건축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을 통해 서울을 진짜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만약 김 의원이 민주당과의 단일화 등으로 중도 사퇴를 하지 않고 완주하려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2021년 4월7일이 선거일이기 때문에 한 달 전인 3월초까지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 김 의원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사퇴를 할 수 있다. 열린민주당은 정치적 포지션 자체가 민주당의 여건과 연동돼 있다고 봐야 하는데 즉 민주당 경선 상황에 따라 김 의원의 사퇴 여부 및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의원이 사퇴하면 비례대표 순번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된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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