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한 北, 알고도 발표 안 한 국방부... 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4 1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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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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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군 당국이 아닌 외신을 통해 전해져 논란인 가운데 국방부가 해당 사실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조선일보 보도 등을 종합하면 정부는 21일 오전 6시 36분쯤 평안남도 남포에서 북한이 단거리 순항 미사일 2발을 발사하기 전 도발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통상 합참을 통해 1~2시간 안에 언론에 공표된다. 그러나 이번 발사는 이례적으로 군 당국이 아닌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군이 미사일 소식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러 추측이 난무할 뿐이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그간 북한은 체제 과시와 내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미사일 시험 발사 시 소식을 공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엔 북한도, 국방부도 침묵을 지킨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8부터 열흘간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연합훈련 기간 동, 서부 미사일 기지에서 인원 및 차량 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에 “지금은 더 언급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미사일 발사 전후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일축했다.


미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미국 고위 당직자는 23일(현지 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실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연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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