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와 결이 안 맞아" 일산 카페 '사상 검증'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5 22: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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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트위터)
(캡처=트위터)

[매일안전신문] 일산의 한 카페가 채용 과정에서 '사상 검증'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 면접자가 페미니스트임을 알자 채용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 해당 카페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성 대결로 치닫고 있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별점 테러'가 이어지자 이번엔 남성들이 '별점 몰아주기'로 맞불을 놓고 나섰다.


논란은 23일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됐다.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최근 일산 밤리단길의 한 개인 카페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다. 그러나 면접 초반부터 A씨를 대하는 사장 B씨 태도가 탐탁지 않았다.


A씨는 그 원인이 자신의 외모에 있다고 주장했다. 짧은 투블럭에 민낯으로 면접에 나타나자 B씨가 자신을 수상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이후 B씨는 "페미니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혹시페미니스트냐" 등 사상에 관해 물었고, A씨가 긍정하자 "나랑 페미니스트는 결이 맞지 않다"며 채용을 거부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아마 저는 머리가 짧은 한 이런 일을 계속 겪게 될 것"이라며 "여성은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면접을 볼 때 페미니스트냐는 말을 들어도 되는 존재인가"라고 호소했다.


A씨는 글 마지막에 해당 카페 이름의 초성을 공개했다. 그러자 여성 네티즌을 중심으로 해당 카페를 향한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한때 1점까지 떨어졌던 별점은 현재 4점대로 올라간 상태다. 이번엔 별점 테러 소식을 접한 남초 커뮤니티가 별점 끌어올리기에 나서면서다.


해당 카페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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