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국민의힘 "분노한다면 투표를" Vs 민주당 "분노의 묻지마 투표로 미래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2 1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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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권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서울 용산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윤희 기자
재보권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서울 용산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윤희 기자

[매일안전신문]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여당은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야당은 “정권심판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분노한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달라”고 한 데 대해 여당은 “분노해서 묻지마 투표를 하면 미래와 운명이 어떻게 되느냐”고 맞섰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4월7일은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면서 “분노한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달라.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을 위해 불가피하게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해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5∼7%포인트 이상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본부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장의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분노해서 묻지 마 투표를 하게 된다고 하면 서울시의 미래와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그것도 보궐선거인 상황에서 누가 서울시를 맡아서 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부동산 폭등과 투기, 이것을 잡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주택공급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면서 “그 주택공급의 무대를 자기의 사적 이익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는 데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것이지 않나. 우리들도 특히 그 점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큰 방향과 원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방향과 원칙은 맞았는데 그것으로 부족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당선 첫날부터 임기마지막 날까지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 내내 정권교체를 위한 정쟁만 할 사람이냐를 뽑는 선택이다. 이명박근혜 시즌 2가 돼선 안 된다는 시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민생을 챙기고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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