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후보의 좌절과 외로움 누구보다 잘 안다...당당하게 지길 바란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5 12: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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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오른쪽)이 1일 서울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선거유세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이 1일 서울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선거유세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10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박 후보의 심정을 아마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 같다. 뭘 해도 안 되는 좌절과 외로움 말이다”라면서 네거티브 대신에 당당히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틀 전쯤, 홍준표 전 대표가 던진 한 마디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2011년 그렇게 당이 어려울 때는 등 떠밀려서 나가더니, 이제는 아무도 안 찾네요?’함께 한바탕 웃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지지층이 사실상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황당한 경선 룰이 왜 쓰리지 않겠느냐만은..누가 후보든 무슨 상관 있으랴. 그게 오세훈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국민의힘이든, 국민의당이든! 유쾌한 마음으로 즐겁게 돕고 있다. 하루하루 국민과 함께 4월 7일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 나에게는 뜻깊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위선, 무능, 독선을 심판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이자 이번 선거의 의미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묻지마 심판' 선거이다.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거라기 보다는, 문재인 정권이 패하는 선거다. 그래서 국민이 이기는 선거여야 되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의 심정을 아마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 같다. 뭘 해도 안 되는 좌절과 외로움을 말이다”며 “그럴수록 당당하길 바란다. 네거티브는 먹히지 않는다. 질 때 지더라도, 의연한 모습으로 장렬히 패배하는 모습이 바로 '정치인 박영선'의 상당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오세훈 후보에게 패한 뒤 오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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