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안동~포항 간 교량 부실 공사 .... 안전불감증인가

이형근 / 기사승인 : 2021-04-07 1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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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서 후속대책 마련....나머지 교량 안전 점검 필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현대아산건설이 시공한 공구 현장 (사진=부산지방국토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현대아산건설이 시공한 공구 현장 (사진=부산지방국토청)

[매일안전신문]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 산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구헌상)이 발주한 안동~포항간 1공구 도로공사 현장의 건설중인 교량의 교각부분의 부실공사로 인해 붕괴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실 공사로 문제가 되고있는 현장은 ㈜한국해외기술공사(사장, 이길용)가 감리하고 현대아산 건설(대표 이백훈)이 시공을 맡아 건설하고 있는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일원이다.

이 교량 건설현장으로 교각(코핑 부분) 좌우 폭의 규격이 다르게 시공된 것이 밝혀져 부실공사 의혹은 물론 교량 붕괴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경일보에 따르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송사교는 총사업비 1000 억원의 안동~포항 간 국도건설공사 현장 9개 교량 중 한 곳이다. 공사 기간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로 알려졌다.

이어 이 교각 교량공사에 대해 현대아산 현장소장은 “기존 교량을 깨지 않고 연결해서 하는 공사이고, 기초 타설 후 철근을 세울 때 기존 교량이 당초 좌표보다 40cm 정도가 이동이 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며 “설계사에 구조검토와 새로운 도면을 만들어 기초를 깰 수 없으니 위에 코핑(둥근기둥교각 위에 얹는 콘크리트 사각 구조물)을 키웠다. 기존 철근 규격인 25mm보다 굵은 32mm로 보강했고 철근 수량 증감이나 금액 증감이 크게 없어 감리와 협의 후 경미하다고 판단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실정보고 하지 않고 공사를 이행해 발주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됐다.

현장 감리단 측에선 “지난 2019년 9월경 어긋난 교각을 발견하고 설계사(벽산엔지니어링)에서 구조변경도면을 받아 경미한 상황으로 여겨 발주처에 보고하지 않고 10월 3일 시공사에 변경도면을 승인해 줬다”고 말했으며 “발주처에는 10월 25일 설계변경 하면서 도면을 첨부해 승인을 받았다” 며 “발주처는 현장 여건에 맞게 시공했고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해 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있다.

현장소장이 발주처에 보고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설계변경에 대한 결제는 감리단장이 하기 때문에 현장소장은 당연히 모르는 것이 맞다” 며 “일이 바쁘다 보니 소장은 현장 일을 보고 감리단장은 내부 일을 봤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현장 국토청 감독관은 당초 설계서가 잘못된 건 맞다며 구조검토 과정에서 경미한 상황으로 보고 실정보고 안하고 선 시공 후 설계변경때 포함해서 보고했다고 한다.


교량 관련 전문가 김(55)모 기술사에 따르면 "교좌장치는 상부 하중 및 교통하중을 교각과 기둥, 기초판, 말뚝기초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므로 중심축 기준으로 정확히 설치해야 하지만 40cm 이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거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서 편심하중이 작용하여 좌굴, 변형, 뒤틀림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여 교좌장치의 파손이 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상부나 하부 구조물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김 기술사는 "교량의 안전진단 및 구조 검토를 실시해서 그 결과에 따라 보강 등의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산하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공사까지도 이런 부실공사로 이어져 국토부 LH투기 사태에 이어 공직자의 불신감과 함께 불안감까지 가중되고 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토관리청은 “상황은 파악했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했으며 현대아산 본사와 통화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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