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의원, "부정적 평가받는 책임 있는 분, 당내 선거 나오지 말아달라" 제언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19: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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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 의원 페이스북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 의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8일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통렬한 반성을 통해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당이 변화와 쇄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언’에서 “돌이켜보면 집권 이후 저희들은 국민들의 바램과는 반대 방향으로 변한 것 같다. 우선 말해온 것과 행동한 것이 점점 달라졌다. 우리 편과 저쪽 편에 들이대는 잣대도 너무 달랐다”고 반성했다.


조 의원은 “이미 기득권화되어 사회적 공감의 리더쉽을 잃어버렸음에도 약자 편인 척하고, 무오류의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잘못해놓고서도 시원하게 인정하지 않고 핑계거리만 찾은 적이 많다. 한마디로 ‘착한 척 하더니 능력도 없을뿐더러 솔직하지도 않다’라는 평가가 몇 년 동안 켜켜이 쌓인 결과가 어제 선거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 의원은 “‘국민의힘’에는 국민이 없고 ‘정의당’에는 정의가 없듯이 ‘민주당’에는 민주도 없다는 세간의 우스개 소리가 기억난다. 작년 총선에서 180석에 가까운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후로는 상대 진영을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가진 경쟁자로 인정하거나 존중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수의 힘을 믿고 밀어붙이기를 반복했다”고 반성했다.


이로 인해 민주주의의 관행적 규범은 후퇴하고 ‘법의 지배’가 아니라 ‘법에 의한 지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그는 진단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은 그간 중병이 들었으나 174석의 의석이 주는 착시 때문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1년을 보냈다. 1년동안 우리 당의 병증은 매우 악화됐다”면서 “이런 뜻에서 어제 재·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 구성원들에게 정말 귀한 계기”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통렬한 반성과 성찰은 잘못한 지점이 어디이고 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진정성있게 매우 구체적으로 고백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당에서 나오는 반성의 목소리를 살펴보면 그 내용이 매우 간략하고 추상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과오에 대한 구체적 내용없이 ‘잘못했다’는 단어 하나로 퉁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자성했다.


조 의원은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가급적 이번 당내 선거에 나서지 않으시기를 바란다”며 “출마선언을 하실 때에는 그간의 언행 중 부정적 평가를 받을만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먼저 밝히고 당선되면 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점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그는 “저부터라도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간의 언행을 뒤돌아봄은 물론 국민을 더욱 두렵게 여기고 잘 모시기 위해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열정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김태년 원내대표와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9일에서 2일로 1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당초 전대 이후인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민주당은 전대 전까지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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