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팀 분열?... 진중권 “서민 교수, 이러면 함께 갈 수 없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18: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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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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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여권의 ‘조국 백서’ 발간에 반발해 추진된 ‘조국 흑서’ 공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의 관계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 전 교수가 서 교수의 비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내면서다.


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비판한 서 교수 게시물을 공유하며 “(서 교수가) 이제 선동가가 다 됐다. 비판하는 최악의 방식”이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2017년 독일 방문 당시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진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8일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영상을 공유하며 윤 의원을 향해 “악마”, “정인이 양모보다 더 나쁘다”는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이 같은 서 교수의 비판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양적으로는 턱없는 과장, 질적으로는 정적의 악마화,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라며 “수차례 고언을 드려도 멈추지 않는다면 할 수 없지요. 서민 교수와는 같이 갈 수 없겠다”고 썼다.


두 사람은 앞서 ‘조국 흑서’라는 별명이 붙은 대담집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로 참여해 반(反) 조국 전선을 구축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과거 진보 논객으로 활약했던 점을 이유로 여권, 청와대, 정부을 향해 쓴소리를 뱉을 때마다 각종 매체에 기사화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서 교수가 ‘악마’, ‘정인이 양모’ 등 극단적 표현으로 윤 의원을 비판하자 “선을 넘었다”고 판단, 관계 단절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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